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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도전기/정보

맞힌 문제의 학습은 왜 중요한가[1]

by 티카보 201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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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호라 - 강필

 

( 복습의 과정의 마인드도 그렇고,

공부의 전과정의 핵심도,

이제는 어느정도 '문제를 맞힐 수 잇는 상태'가 되었을 조건임을 감안해서

XO학습법의 '요소'에 대해서 몇편의 글을 쓸 생각입니다. )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여러분이 대비해야 하는 것이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는 대략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겠고, 그렇게 해결하였다.

나.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겠는데 그렇게 해결하려고 하다가 꼬였다.

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모르겠다.

 

시험점수, 즉 결과가 나왔을 때

다음의 경우 중 어떤 경우가 제일 '억울'할까요 ?

 

(1) 가의 성격의 문제인데 채점할 때 보니 틀려 있더라.

(2) 나의 성격의 문제인데 결국 시험을 볼때 그 꼬인 상태를 해결하지 못했다.

(3) 다의 성격의 문제인데 결국 시험을 볼때 해결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다.

 

(1)/(2)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3)이 '억울하다'고 하면,

그 사람은 '운이 나쁜 것'이 아니라, '운이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3)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시험을 보는 조건에서,

문제를 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 모르는 조건에서,

그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십중팔구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기조차 어렵습니다.

( XO학습법의 관점에서 다)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

 

(1)/(2)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1)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전혀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실수'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시험 난이도에서는 그 '결과'가 매우 치명적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농담삼아 말하기를,

현재의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령 수능에서 수학영역 4등급이면,

대학입시에서 그 성적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수학성적은 사실상 거의 의미없는 성적이 됩니다.

 

결국 수능에서 '대학입시 전형'에서 의미있는 등급은 1등급/2등급/3등급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등급구분이 골고루 되도록

( 정확하게는 통계에서 배우는 정규분포가 되도록 )

난이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1등급/2등급/3등급은 불과 한 두 문항의 차이로 결정되는 '난이도'가 불가피합니다.

 

가령, 2014 수능 수학영역 B형의 경우에

1등급컷은 92점 / 2등급컷은 84점 / 3등급컷은 74점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틀린 문항이 모두 4점 문항이라고 가정할 때,

1등급은 2개 틀린 경우까지

2등급은 4개 틀린 경우까지

3등급은 7개 틀린 경우까지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3문항을 틀리면 2등급입니다.

이런 난이도에서 가)의 성격으로 1문항 쯤 틀리는 경우는 그 억울함이 매우 클 것이며,

2문항쯤 틀리게 된다면 거의 치명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가)의 성격으로 틀리는 문항을 두고,

'사람이 하는 일에 그럴 수도 있지, 어쩔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인 시험상황'을 전혀 무시한 이야기라로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의 성격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워낙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 시험을 볼때 정신을 집중하면 해결된다. "고 하는 것은,

역시 '현실'을 무시한, 하나마나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사실 이런 하나마나한 말의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유는,

사람이 갖고 있는 자기반성의 능력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초인적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시험을 본 경우'에도,

스스로 반성해보면,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사람이 갖고 있는 본성입니다.

 

따라서 가)의 억울함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

누군가 '그러니까 정신 차렸어야 하지' 이렇게 하면,

얼핏보면 수긍이 가는 '질책'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령 수능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처럼 되어 버리거나,

또는 극히 소수의 '성공한 경우'때문에, 다수의 실패한 수험생의 사례는 묻혀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수험생이

가)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알았는데, 문제를 풀다가 꼬이는 경우도 '다소 억울할 것'이긴 하나,

이 경우는 어찌되었건 '실력부족'이라고 본인도 인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1)/(2)는 사실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평소에 '안다'는 것을 이유로 '아는 것을 반복하는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기는 '필연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비유를 가장 많이 드는 것은,

한석봉 어머니 떡 썰듯...

입니다.

( 이 일화가 어느정도까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등등은 전혀 모릅니다.  )

 

우선 평소에 공부하는 환경과 시험이라는 조건의 차이는

'호롱불을 끈 상태에서도'  라는 조건과 거의 동일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착오'없이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반복'만이 핵심입니다.

 

즉, '맞힌 문제의 학습'은 이런 의미에서 '필수'입니다.

아는 것을 확실하게 한다.

아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맞힐 수 있게 한다.

 

우리 교육제도의 문제상,

가령 수능같은 중요도가 결정적인 시험상황은

아무리 '평소에 실전처럼' 모의고사 훈련을 한다고 해서 경험해보기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경험하는 방법은,

시험시간의 기준을 수능보다 좀 더 가혹하게 설정하고,

문제의 난이도의 기준을 수능보다 좀 더 가혹하게 설정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나도 모르게 그런 조건에서 문제가 잘 해결안된다고 '찌질대는' 경향도 생겨납니다.

 

간혹 비유하기를,

'탁구공'으로 배팅연습을 하는 야구선수가 (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

공이 잘 맞지 않는다고 찌질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럼 그런 훈련을 하지 말던가 ( 찌질댈 것이면 )

훈련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찌질대지 말던가 둘중의 하나의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훈련한다고 해도

수능이라는 조건은 생각했던것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 조성됩니다.

그런 조건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겨울정도로' 반복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 현실처럼 공부가 '승부'가 되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교육의 문제이고,

내가 언급할 영역이 아닙니다.

난 우리 현실의 조건에서

공부가 '승부'가 되어 있는 조건에서

그 승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여야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맞힌 문제의 학습의 중요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1)/(2)의 억울함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으로부터 문제해결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맞힌 문제의 '공부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XO학습법에 대한 강의를 참조하고,

개별적인 경우라면 덧글이나 게시판 등을 통하여 질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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