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다호라 - 강필
점수=진단서
모의고사 '후'에 대해서 언제나 하는 말입니다.
가장 좋은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이 글은 시험'전'에 쓰고 있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단지 일반적인 병의 진단과 다르게,
시험에서는 '목표'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수능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일단 '만점'이 되어야 아무런 병이 없다고 진단된 것이고
수능에서 96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96점이 되어야 아무런 병이 없다고 진단된 것입니다.
물론 난이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점수가 아닌 등급이나 백분율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또한 원래 목표가 2등급인데,
이제 2등급은 도달했다면, 욕심을 더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의미에서 점수 = 진단서입니다.
기출문제의 학습의 관점에서 매번 강조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성적은 '수능점수'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이상하게도,
시험이 끝나면 자신이 특히 틀린 문제에 대해서,
'그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언하거니와,
일단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이것은 거의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관례상'
가령 6월 모의평가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풀이를 궁금해하는 문항이
그해의 수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쉽게 확인가능한 '사실'입니다.
6월/9월 모의평가의 가령 30번 문항의 '풀이'자체가 그해 수능에서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부분 거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6월 모의평가의 30번을 맞혔다는 것은,
그만한 실력이 있었다는 뜻이고
따라서 수능에서 그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없는 문항이 30번으로 출제되어도 맞힐 수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일 뿐입니다.
즉, 모의평가 끝난 '직후'에
'해설강의'를 빨리 보는 것은 어쩌면 가장 무의미한 일입니다.
단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궁금증이 해소되긴 했을 것이나,
그렇게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모의고사 '이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XO점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이 문제를 풀어놓은 상태를 매우 세밀하게 살펴보고,
일대일로 질문도 하고,
그래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차분하게 찾아줄 '조력자'가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제 '점수'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토요일에,
다호라 강북캠퍼스에 공개해설강의를 신청해서 온 학생을 위해서
일대일로 시험지를 보고 제가 상담을 해주긴 합니다.
그런데 그경우조차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살펴별 여건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때 일대일 상담을 하러 오는 경우라면,
'반드시' XO점수가 표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현실적인 여건상 가능한 시간에,
그래도 최소의 질문과 그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통해서
일반적인 의미에서 전달하는 것 이상의 개별상담이 그래도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여기서 여러분 모두에게 주는 글은,
따라서 '자기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XO점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단 시험이 끝난 날은,
그냥 우선 '쉬기'를 권합니다.
일단 시험이 끝나고 나서 뭔가 더 할 여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 '크로스 컨트리' 종목 경기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피니쉬 장면'이 있었는데,
거의 모든 선수들이 '결승점'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경기중'에 모든 힘을 다 쏟아내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나면,
적어도 그날 하루쯤은 기진맥진해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사실 채점까지야 그래도 해야 하겠지만,
어쩌면 채점할 힘도 남아있지 않아야 정상일 것입니다.
정답표를 참조해서 채점하고 하루정도는 푹 쉬기를 권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을 볼때 '최선을 다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승부가 끝나고 나서 체력이 남아 있는 경우란,
그 사람이 압도적인 실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승부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의 반증일 뿐입니다.
100M 육상에 우사인 볼트 같은 선수는 역사상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설마 여러분은 그정도로 남보다 '압도적인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
목요일이 시험이니, 그렇게 목요일은 보내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금요일-토요일 정도를 이용해서 XO점수를 만드십시오.
틀린 문항의 개수에 따라서 적당하게 평균 3분, 많으면 평균 5분 정도의 시간을 투입해서
다시 풀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틀리면 다시 풀이보고
그렇게 해서 O+XO+XXO 문항점수의 합을 'XO점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맞힌 문제에 대해서는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XXX 문제에 대해서는 6월 모의평가 문항만큼은 좀 놓아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XXX 상태에서라면 해설을 볼 수도 있긴 하지만,
해설강의는 속된말로 '수강기간'의 제한이 있는 유료강의도 아니고
여러분이 언제든 참조할 수 있습니다.
( 지난년도의 해설이야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금년도의 해설은 최소한 수능까지는 모두 제공하니까... )
그것의 해결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XXX 문제가 수능에 출제될 확률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출제된다고 해도, 그것을 공부해야 할 시기는 지금은 아닙니다.
언제나 반성의 핵심은 XO+XXO 문항에 있습니다.
이 반성의 관점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말씀드긴 것이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음번의 '목표점수'는 XO점수라는 관점을 분명히 하면 됩니다.
다호라에서는
모의고사'이후'에 강남캠퍼스/강북캠퍼스에서 저와 선승범/이종수 선생님이 공개해설을 합니다.
XO점수를 만들고 나서 필요하면 캠퍼스로 와서 공개해설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강남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선승범/이종수 선생님의 공개해설은 촬영되어서 다호라 온라인에서도 제공할 것입니다.
강북캠퍼스에서는 '해설'이라기 보다는 '논평'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성경상 '온라인'에 제공하기는 부적합한 면이 있어서,
<온라인>에서는 별도로 촬영하여서 ( 3월/4월 모의고사 해설처럼 ) 제공하게될 것입니다.
다호라 강북캠퍼스에 공개해설을 들으러 온 경우에는,
XO점수를 만들어 오면 그 상태에 따라서 간단한 일대일 상담을 제가 직접 합니다.
이에 대한 신청은 관련 공지를 이용해서 하도록 하십시오.
산정무한과 다호라를 통해서 모의고사'후'의 몇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모의고사'후'에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몇편의 글과 관련 강의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입니다.
시험'전'에 쓰는 첫편의 글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1) 모의고사가 끝나면 채점할 힘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시험을 볼때 최선을 다하라.
(2) 모의고사가 끝나면 해설강의 빨리 찾아서 방황하지 말아라
(3) 모의고사가 끝나면 우선 스스로 XO점수를 만들고, XO+XXO에 대한 반성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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