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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도전기/정보

[6월 모평] 6월 모의고사 '이후'[2]

by 티카보 201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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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호라 - 강필

 

'후회'와 '반성'의 사전적 의미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 용어를 좀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후회는 '과거의 잘못'을 '한탄'하는 것으로

반성은 '과거의 잘못'을 깨우치고 그것을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 국어선생이 아니라 이런 용법이 정확하게 단어를 사용하는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짐작될 것입니다.

 

"후회"하지 말고, "반성"하라...

 

중요한 승부를 망쳤을때,

'자책하는 심정'이 드는 것은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전편의 글에서 점수=진단서라고 했는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 병이 있습니다. " 이런 대답을 들은 상황에서

사람은 두 가지의 모습을 보입니다.

 

한 분류의 사람은,

"진작에 건강에 유의하고 살걸"하는 후회만 하고

한 분류의 사람은,

"지난 과거는 과거이고, 지금부터라도 병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자'고 결심할 것입니다.

 

물론, '육체적인 병'에 관한 한,

'후회'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열심히 의사의 말에 따라 치료도 하고,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왜?

목숨은 소중하니까.

 

수험생에게 '수능점수'는 목숨같은 것이라고 하면,

아마도 '우리나라의 수준낮은 언론'에서는 그 문맥도 살펴보지도 않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나를 물어뜯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난 분명히,

'점수'보다 수험생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만,

지금 이 글의 주제로만 보면,

'점수'는 '목숨이나 건강'과 같은 '의미'로 표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가장 비겁한 태도는,

명백하게 '병이 드러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진단'이 잘못되었다고 항변하는 태도입니다.

 

이른바 '사설모의고사'의 점수에 대해서는 이런 경향이 많습니다.

나는 간혹 '문제가 여러분을 평가하는 것'이지,

여러분이 '문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문제를 평가하는 평론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통해서 평가된 문제점'을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사설모의고사에 대해서도 이런 의미에서 할말은 많지만,

적어도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출제하기 때문에,

설마 그 '진단'을 인정하지 않는 '바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이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과 다르다.

6월 모의고사 출제진과 수능출제진은 다르다.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이 '맞다'고 하면,

작년 수능은 금년 수능과 다르며,

작년 수능의 출제진은 금년 수능의 출제진과 다를 뿐입니다.

즉 '맞는 의미'에서는 하나마나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이,

'그래서 진단서를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근거로 작용한다면,

가장 '비겁한 태도'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객관적으로'

모의평가 문항과 수능무항 사이의 정말로 '미세한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애초에 6월 모의고사 문항을 수능과 다른 원칙과 방향에서 출제했기 때문이 아니라,

수능이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의 '결과'를 반영해서 ( 피드백 )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준에서,

여러분이 진단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할 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단지 XXX 문제에 연연해하지 않으면 됩니다.

 

결국은 중요한 것은,

XO점수와 자신이 받은 점수의 '차이'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6월 모의고사의 진단서는 '완벽'하게 수능을 위한 진단서의 역할을 합니다.

 

드러난 상태를 인정하면,

이제 '병을 고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전편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호라에서는,

제한적으로 이를 제공하는데,

하나는 모의고사 공개해설때의 일대일 상담

하나는 비록 프리패스 존에서만 제공되는 한계는 있지만, 모의고사 상황에 대한 지면상담

그리고 금년에는 특별히

학부모커뮤니티에서 성적결과에 대한 학부모상담도 필요하면 '달천'님께서 해준다고 공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http://www.dahora.co.kr/#/user/parent/column/24406/show )

물론 선생님 게시판 등 관련 게시판에 요청하면,

여건이 되는대로 최대한 지면상담에 응할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 대상이 광범위할 수도 없는 것이니

일반적인 원칙과 방법은 이 글에서 간단하게 전하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전편의 글에서,

반성의 대상은 XO/XXO에 있다고 했고,

관련 강의, 이런 저런 글, 그리고 XO학습법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것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목표점수 = XO점수 ( O +XO + XXO ) 라고 하는 것이 기본관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참조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6월 모의고사 문항정보도 3월/4월 교육청 모의고사 문항정보처럼 제공을 하겠습니다.

( 3월 교육청 문항정보 : http://www.dahora.co.kr/#/user/sanjungmuhan/index/21159/show )

( 4월 교육청 문항정보 : http://www.dahora.co.kr/#/user/sanjungmuhan/index/22565/show )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병을 고치려는 실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지켜본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것이 '힘들다'는 이유로,

때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이나 관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 '실제적인 치료'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실수'로 틀렸다라고 단순 치부하고,

다음에 시험을 볼때는 '정신 차리고' 보아야 하겠다고 '결심'하는 정도에서 그치거나,

아는 것이 부족해서 틀렸으니, 더 아는 것을 늘리자고 엉뚱하게 진단을 하거나

( 아는 것이 부족해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예상외로 이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그렇게,

'요행'을 기대하는 수준의 반성에서 그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병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지도 않았는데,

병이 고쳐질 턱이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병을 고쳐야 하니까,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굳건한 결심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견 보면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러면 고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하루 아침에 생긴 병이 아닌데, 완전히 근본적으로, 깡끄리 고치려고 하면,

당연히 그 시간이 하루이틀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동양의 깊은 지혜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는 편인데,

모든 것은 '중용의 도'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 모자란 부분만 '보완'하겠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수능이

정책적 난이도의 기준이 '무지막지하게' 정해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드러난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리고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겠다고 해서,

남은 기간에 ( 대략 150여일 되는 기간에 ) 꾸준하게 노력을 하면,

당장에 힘들다고 해도,

자신의 노력에 대한 믿음,

인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노력을 하면,

반드시 고쳐질 수 있는 수준에서 수능문제가 출제됩니다.

 

모의고사 '이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드러난 병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2) 병을 고치려는 실질적인 노력을 하라.

(3)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극단적인 반성은 하지 말라.

 

내용적으로 그럼 어떻게 반성해야 하고,

무엇을 고쳐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해설강의'를 통해서 구체적인 문항을 소재로 전달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미 모든 강의와 글에서 수도 없이 강조한 것과 완전히 같을 것이며,

아마도 '구체적인 내용소재'만 달리할 뿐,

아마도 내 해설은 가령 작년 6월의 해설, 작년 9월의 해설, 작년 수능의 해설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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