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난이도에 대해서 평가원은 2014수능보다 '쉽게' 출제하였다.
이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 출제경향에 대한 평가원 보도자료 : http://suneung.re.kr/board.do?boardConfigNo=56&menuNo=229&action=view&boardNo=26085 )
평가원의 '의도'를 고려해보면,
1등급 컷트라인은 96점이 되어도 '좋고'
만점자의 비율이 1%를 '능가'해도 좋다고 출제했다는 의미인데,
이런 저런 요소를 모두 고려해볼때,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불수능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작년 수능의 기준 정도가 적절하다고 판단은 할 듯 합니다. )
'교육'에 대해서 문외한에 가까운,
강력한 '정치적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쉬운 수능'이 정책의 기준이라고 해도,
1등급컷이 96이 될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에서는,
그리고 만점자가 1%를 넘어가는 시험에서는,
우리 현실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정책적으로 결정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난이도'입니다.
실제 결과도 1등급컷은 93점/96점 정도 ( A형/B형 ) 이고
만점자는 1%를 훨씬 넘어 1.5%도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수능은 이런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지 않기를 기대하지만,
내가 출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우선은 '이런 가능성'부터 대비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입니다.
커뮤니티 눈팅을 좀 했습니다.
그런데 주된 반응은,
'결과'에 대한 반성이전에,
드러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이미 시험'전'에 쓴 글에서도 말했지만,
수능은 이렇게 출제안할거야.
이번 시험은 평가원스럽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수능'도' 이렇게 출제할 것이고
이번 시험도 '평가원'스러웠으며,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말들은 '점수=진단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야기하지만,
오로지 '교육적 측면'에서만 보면,
이런 수준의 시험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나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는
'그래서' 이런 수준의 시험을 출제하지 않도록 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수준의 시험이 출제된다고 해도,
여러분 개개인이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 뿐입니다.
시험=승부라고 했습니다.
일단 승부에 참여했으며,
그 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패배자의 찌질거리는 모습'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매번 승부에 대해서 '찌질대는 것'으로 그치면, 언제나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 이제 냉정하게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수능은 1등급 컷이 가령 80점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나요?
또 냉정하게 그러면 여러분 자신은 지금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자신은 있나요?
XO/XXO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예를 들면 XXX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낮은 난이도의 문제에서 만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높은 난이도의 문제에서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이번에 드러난 난이도의 시험에서 최소한 96점 이상은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이 있는 것입니다.
시험'전'에 쓴 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XO/XXO 문제의 해결'만'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XXX 문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 문항 각각에 대한 이런 논평은 해설이후에 제공될 논평문서를 참조하십시오. ) 그 '다음'의 과제입니다.
이번에 출제된 어떤 문제가 교과서'외'의 어떤 특별한 개념, 정리, 이런 것을 요구하나요 ?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문제는 교과서'외'의 어떤 미리 정리할 수 있는 개념을 요구하고 있나요 ?
정말로 시험을 볼때 문제를 맞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우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할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여러분의 '머리속'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공식, 계산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 대부분의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 과정이 이미 익숙해져있는 - 즉 생각하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 수준에서 묻고 있을 뿐입니다. )
문제해결과정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추론' ( 아는 것을 이용해서 모르는 어떤 것을 생각해내는 것 ) 해서 해결하면 됩니다.
그러면,
기본적인 문제들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하지 않고 '간명'하게 해결가능하고
복합적인 문제들은 문제해결방법을 '그때 그때' 생각 ( 이런 정도면 정말로 간단한 생각 정도에서 ) 하면서 해결하면 됩니다.
'언제나' 그것이 수능의 본질이었으며,
'언제나' 그것이 '평가원스로운 문제'의 특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평소의 공부과정이 이런 '상황' 자체에 익숙해져있지 않습니다.
문제를 보고, 단번에 모든 것이 다 떠올라야 하는 '헛된 기대'를 안고 공부를 합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잘못된 관점'에서 공부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미 출제된 문제를 잘 푸는데 관심이 더 많은 학생'은,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습니다.
'기출문제의 출제의도'를 공부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의 요소가 출제된다'는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를 소재로 계속 '아는 것'을 늘려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분명히 문제가 요구하는 기본개념,공식,계산법이 '머리속'에 있는데
문제를 보고 이런 저런 '딴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수능코드 10장에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 수험생 스스로가 체감난이도를 높인다... "
시험이 끝난 '이후'에 여전히 자신이 틀린 문제를
'이 문제는 어떻게 풀지'에 대한 관심만 있습니다.
이런 것을 '트라우마'를 스스로 만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시험에서 '마인드'가 컨트롤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트라우마를 '키우고 있는' 데, 어찌 자신감이 생기겠습니까 ?
시험이 끝난 이후에 여러분이 생각해야 할 핵심은,
'그래서'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에 있을 뿐입니다.
(1) 교과서의 기본개념,공식,계산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일견 보기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 문제도 모두 그런 문제의 복합적인 결합일 뿐입니다.
(3) 언제나 계산능력, 전형적인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다.
(4) 추론해야 하는 상황 자체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정신적 여유'는 생기지 않는다.
(5) 사고의 '유연성'과 검산의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할일'이 없다.
이것이 수능과 관련해서 평소에 제가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생각으로,
이런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떠한 관점과 방법'으로 공부하고 훈련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대신에 '지금'이라도,
학습의 기준과 원칙, 방향을 올바르게 바로잡으면,
수능이 지금보다 조금 난이도가 상승한다고 해도
( 1등급컷은 92-93 / 만점자는 1%가 안되는 수준 정도 )
또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이른바 '불수능'이 된다고 해도
( 1등급컷은 80점대 초중반, 만점자는 0.1% 이런 식의. 사실 평가원의 최근 노하우를 고려하면 이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
어떠한 경우에도,
여러분은 '승부'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제 해설과 논평에서 구체적인 문항으로 여러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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