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능만점도전기/정보

다호라 강필 산정무한 - [D200] 기출문제의 학습과정에서 유념할 점[3]

by 티카보 2014. 4. 30.
728x90
반응형

 

 

수능시험에서의 문제출제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문제를 먼저 풀어본 것이 유리하게 출제하지 않는다. "

 

단, 예외가 존재합니다.

 

교과서+익힘책에 수록된 문제는 풀어본 경험이 유리하게 출제됩니다.

뿐만 아니라, 학력평가적 요소가 커진 수능에서는 교과서+익힘책에 있는 문제는 풀어보아야 합니다.

 

기출문제는 풀어본 경험이 유리하게 출제됩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에 대한 지나치게 구체적인 기억은 오히려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방해하는 면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기출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하려면,

'요소의 재출제' + '엔트로피(생소함과 복잡도) 증가'를 반드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EBS 연계교재의 문제는 풀어본 경험이 유리하게 출제됩니다.

그런데 이때 유리하게 출제되는 요소는 EBS연계교재에만 수록된 문제보다는,

보통의 문제집에서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말하자면 이른바 체감연계율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위에 나열한 텍스트가 아닌 경우는

해당 문제를 먼저 풀어본 경험이 유리하지 않게 출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제 '결과적으로' 어떤 참고서, 어떤 인강교재에 수록된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한 마디로 '검토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경우일 뿐입니다.

시험을 대비하면서, 이렇게 검토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렇게 가정하고 대비하는 것은

거의 모든 과목이 공부를 마무리한 다음에나 생각해볼 일입니다.

 

기출문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그 문제가 요구하는 교과서+익힘책의 기본개념,공식,계산법이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전제로 해서,

이제 기출문제에 나타났던 '요소'가 재출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이런 요소들은 나와 같은 강사들에게는 비교적 분명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설도 하고, 설명도 하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여러분들이 기출문제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일정 정도 '왜곡된 시각과 관점을 갖게 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앞선 글에서, 그런 대표적인 경향의 하나는

'기출문제의 풀이에 적용하는 어떤 '추가적인 정리, 성질'을 미리 정리해두려는 경향.

'기출문제에서 나타났던 시행착오의 경험을 '내용적으로' 정리해두려는 경향.

'난이도 높은 기출문제의 풀이'에 연연하는 경향 등등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체감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했던 미적분 문항은

( 다호라 기출문제집 문항 번호 A형 33-065 / B형 45-093 ) 

그 이전에 출제된 문항 ( A형 33-055 / B형 45-080 )의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요소의 재출제' + '엔트로피 증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이전 문항의 풀이에 대한 '지나치게 구체적인 기억'이,

출제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방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B형 수능문항의 29번 문항은,

그 이전에 출제된 문항의 요소의 재출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그 이전에 출제된 문항의 풀이를 그 수준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기출문제를 학습하고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의 관점에서

( 그것도 그렇게 발상하는 과정의 필연성은 생략하고,  적용되는 결론만 암기함으로써 )

공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수험생 혼자의 힘으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수험생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기출문제에 대해서는 가령 유료강의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법으로 그 해설을 듣는 것이 가능하며,

심지어 여러 해설을 비교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최소한 기출문제의 '풀이'에 관한 한,

대부분의 수험생은 '정보의 부족'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든/학원이든/인강이든 뭔가 기출문제의 풀이나 해설을 다루는 강의는 참조하는 것은 필수라고는 말하고 싶습니다. )

 

문제는 '관점'입니다.

핵심은 '그 문제를 통해서' 앞으로 나올 문제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

 

그 방법과 관점에 대해서는

모든 글 / 모든 강의에서 수도 없이 강조한 것입니다.

여기 글에서는 기본적인 원칙과 관점만을 강조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과 관점이 구체적인 내용은,

'구체적인 문제'로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여러분도 그 방법과 노하우를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처음 인강을 시작할때만 해도,

기출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렇게 강조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적어도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는가라는 내용에 있을 것입니다.

가령 말로는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교과서에 없는 내용을 배울 것을 강요 ( 표현을 일부러 이렇게 했습니다. )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교과서를 기준으로 하지 않을 것이면,

차라리 출제자를 믿을 것이 못된다.

( 어른들 믿을 수 없다는 것.  참으로 어른의 한 사람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만.. )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양심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좁은 의미의 출제의도만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출제의도가 맞고 틀리고는 떠나서,

이런 경우는 사고의 유연성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출문제의 대부분은 유연한 사고, 창의적인 사고를 지향합니다.

즉, 교과서에 근거한 방법으로는 어떻게 접근하든 큰 차이가 없이 풀리도록 고려합니다.

그런데 작은 차이를 내세우면서,

이것이 출제의도이고, 다른 것은 '무식한 풀이'라고 심지어 욕하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내가 보기에 그런 것이 '제대로 된 출제의도'인 경우가 아닌 경우도 많았습니다.

 

평가와 비교의 기준은 철저하게 '평가원'에 있어야 합니다.

가령 평가원의 기준에 어긋나게 강필이 설명하거나 해설한다면, 강필이 틀린 것일 뿐입니다.

수학적으로는 누가 옳은지 논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 그런데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수학적으로도 대부분 평가원이 옳습니다. )

시험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평가원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강사의 설명이나 해석보다는,

자신이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가령 내가 이 문제는 계산하는 것보다는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해도,

여러분이 현재 수준에서 의미의 해석이 어렵다면,

우선 '계산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착실하게, 완벽하게 하고 나서,

이제 더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더 익혀가는 것이 '시험을 위한 기본적인 지혜'입니다.

 

즉, 기출문제의 학습의 기준은

철저하게

첫번째는 교과서

두번째는 평가원

세번째는 자기 자신에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온 문제를 어떻게 폼나게 풀 것인가'가 아니라,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어떻게 '안전하게' 해결할 것인가의 핵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출문제의 학습과정에서는

나를 포함한 모든 강사의 설명은 어디까지나 '예시'이고, '참조'가능한 풀이의 하나이어야 하며,

그것이 출제의도에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는 철저하게 평가원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그럴때만,

나를 포함한 강사의 설명도 비로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강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나도 그렇고,

인강강사들이 지나치게 신격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냥 틀린 것입니다.

 

어른들 믿지 마세요.

어른의 한 사람으로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정말로 슬프긴 하지만.

 

그럼 평가원은?

평가원도 '수학적, 학문적 관점'에서는 무조건 믿으면 안되긴 하겠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의 관점'에서는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뭐 마음에 들든, 안들든 시험을 그들이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능력껏 평가원의 입장에서 기출문제를 해석하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그럭저럭 비슷하게 해석은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다호라 강의를 참조하기는 하십시오.

그런데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어떤 내용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한번쯤은 '평가원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여러 강사들의 설명을 비교하여 - 대신에 평가원을 기준으로 - 취사선택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기출문제를,

'앞으로 나올 문제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학습해가면,

'내용적으로 이런 저런 것들을 '정리'하지 않아도,

비로소 기출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기출무제를 통해 학습한 경험이,

시험을 볼때, '명백하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지난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나올 문제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기출문제를 학습하라 !

이것이 요소의 재출제, 엔트로피 증가를 대비하는 기본관점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