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책이라는 추천을 받고 읽어보려고 yes24에서 중고책으로 구매를 했다. 절판된지 오래된 책이라서 중고구매를 제외하면 구매할 방법이 없다. 추천을 받아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뒷부분에 가서는 흥미가 떨어져 스킵하면서 본 부분이 많았다.
공부법에 대한 대원칙 3가지와 영어, 수학, 국어 공부법 그리고 암기법에 대해 소개되는것이 주된 내용인것 같다.
공부법의 3대원칙은 1. 재미있는것을 공부한다. 2, 전체부터 이해한다. 3. 80%까지 이해하면 진도를 나간다. 이렇게 3가지 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할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 같다. 다만 사람의 성격상, 혹은 입시공부라는 상황상 재미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기초부터 차곡차곡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때까지 머물러가며 공부하는 사람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반복'에 대해서 염두해 두지 않는 사람일거라 생각된다. 기간이 정해진 수험기간 동안 어느 한부분에 매몰된다는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말하고 있고, 잘이해가 되는 않는 부분도 관성적으로 계속 보고 있기 보다는 잠시 텀을 두고 여러 차례 반복할때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혹은 내용의 특성상 전체를 알아야 세부가 보이는 내용도 있을테니까
이런건 강필 선생님도 얘기하는걸 본적이 있다.
그리고 영어 학습법에 관해서는 문장전체를 여러번 읽으면서 통문장 암기로 영어를 영어 그대로 체화할것을 주문하는것이 주된 내용이다. 오늘 읽었던 소유흑향님의 책에서도 소유흑향님도 영어공부를 할때는 최대한 한국어를 배제하고 영어 자체로만 익히려고 했다는 내용이 기억났다. 이책의 저자인 노구치 유키오는 영어와 모국어를 1:1 대응시키려는 학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하는 방식이 자꾸만 영어와 모국어를 대응시키려고 하면 시험영어에서만 통할뿐 제대로된 영어를 익히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 음독을 5번 이상 하라고 하는데 이는 SR학습법에서 나왔던 억지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기억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 반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학습되도록 한다는 것과 같은 궤인것 같다. 그리고 통으로 암기하는 것이 개별적인 단어로 기억하려는 것보다 학습효율도 더 좋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국어 공부법에 관해서는 대부분 스킵하면서 읽었다. 일단 저자인 노구치 유키오가 일본인 이라는 점에서 뭔가 동떨어진 느낌이 있기도 했고, 또 시험의 성격자체도 일본은 서술형시험인것에 반해서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은 객관식 시험임으로 쓰기 능력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에 관해서는 그리 흥미가 가지 않았다.
수학 공부법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일단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부분 부터 파고들어가고 그러는 와중에 불편한 부분이 생겨나면 마치 '사전'을 찾는 것처럼 그부분을 참조해가면서 공부하라는 것이다. 이부분도 강필선생님이 얘기해 오시던 입시수학공부법과 비슷한것 같아 쉽게 받아들여졌던것 같다. 수학의 기초라는 것이 말이 '기초'라서 쉽게 정복될것 같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은 오히려 기본에 대해서 심도 깊게 들어가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워 질 수 있다. 입시수학은 그런 모든것을 다 알아야 하는 것아닌 시험의 출제원칙 수준에서 공부하면 되는 것임으로 일단 필요한 내용을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사전'찾듯이 해도 공부하는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중 또 한가지는 입시수학은 '암기'라는 것이다. 일단 저자자체도 저명한 학자이고 저자주변에 저명한 수학자들도 입시수학은 '암기'라고 주장한다. 제한된 시간이라는 특성상 수험생은 정해진 패턴의 문제를 풀게 되는데 그것은 시험장 안에서 팔장끼고 풀이법을 스스로 떠올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아닌, 이미 훈련된 풀이법들을 암기된것 처럼 시험장에서 쏟아내고 온다는 것이다. 뭐, 이건 '암기'라는 단어자체가 마치 '개념'이란 단어 처럼 쉽게 말할 수 있는 단어라기에는 어려운 것이여서 맥락을 이해하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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