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예비군훈련장 동미참 3일 교육

원래는 수원 예비군 훈련장이 광교산쪽에 있던건데, 화성쪽으로 옮겨간거라고 한다.

교관말로는 전국예비군 훈련장중에서 교통편이 가장 최악이라고.

수원역 10번출구에서 8시30분 이전에 가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데,  왕복 6천원이다.

돈독이 올랐는지 입석까지 꾸역꾸역 쳐넣는다.  그나마 수원역에서 훈련장으로 갈때는 양호한데, 훈련장에서 수원역으로 올때는 한명이라도 더 집어 넣으려고 난리다. 만약 맨마지막에 입석으로 타게 된다면 비좁은 입구계단에서 잡을것도 없이 불편하게 가야한다. (내가 둘째날때 그랬음. 가면서 계속 딥빡.) 게다가 왕복으로 회수권샀다가 집에 갈때는 버스를 이용안하게 됬다면 환불을 받아야 하나 환불도 안해준다고 한다.  왜 환불 안해주는지 설명도 없다. 그냥 안해줌 아침에는 출근차량들이랑 겹쳐서 그런지 거의 1시간정도 소요되고, 오후에 수원역으로 올때는 40분 이내로 도착하는것 같다.

동미참훈련 3일 내용을 써보자면

훈련장 도착하면 허리띠 하고 있나 검사한후에 입장한다. (없으면 입구앞에서 군장품 구입이 가능하다.)  조교나 교관에게 전달사항 들은 후에 각지역별로 abcd 컨테이너로 나눠져서 이름을 적고 방탄헬멧, 탄띠를 받아간다. 이때 표찰을 받는데, 이표찰 번호는 사물함번호일뿐 훈련중에는 쓸일이 없으니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쓰고온 전투모도 방탄헬멧때문에 쓸일이 없으니 이떄 사물함에 넣어 두는게 편하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훈련중 핸드폰사용 적발시 퇴소시킬거라며 겁을준다.   핸드폰은 신분증제시하며 이름적을때 낼수 있는데,  내지 않아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다.  나의 경우는 가지고 다니다가 괸히 액정깨질까봐 냈다.  핸드폰을 아예 못쓰게 하는건 아니고,  사정을 얘기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강당으로 들어가는데,  강당으로 들어가면서 표찰을 받는다.  이게 그날 하룻동안 쓰이게 되는 표찰이다. 들어오는 순서대로 표찰을 나눠주는데 이걸로 조와 번호가 결정된다.  앞쪽조 일수록 집에 일찍가는거고  뒤쪽 조일수록 집에 늦게 가는거다. 그리고 각 조별로 1번은 조장이 되서, 조원들 평가가 적힐 바인더를 들고 다니게 된다. 

교육에는 실내교육도 있고 실외교육도 있는데, 대부분은 실외교육이다. 3일동안 진행되는 훈련이다 보니 중복되는 교육내용이 많다. 나의 경우에는 방독면, 부목/지혈, 검문소  이교육들은 3일 내내 했다.  평가가 들어가는 교육의 경우에는 탈락하면 재교육을 받게 되는데, 재교육은 본교육이 모두 끝나고 난뒤  탈락자들의 모두 불러 다른사람들이 집에 가고 있을때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나의경우는 사격에서 탈락해서 재교육받느라고 집에 늦게갔다.  사격교육의 경우는  저번 예비군 총기사건 이후로  조교가 다 해주는 방식으로 되었다. 예비군은 말그대로 총만 쏘면 된다.  총 5발 쏴서  3발 이상이 5cm이내에 모여 있어야 합격이다. 

점심은 모락모락도시락을 먹는데,  나름 양도 많고 먹을만하게 나온다. 

보통 오전에 1개,  오후에 2개 정도의 실외교육을 받게되는데,  나의경우도 그랬지만  마지막날은 오전에2개, 오후에2개를 받았고 내용도 목진지, 각개로  산(?)을 올라가는거여서  갑자기 왜 이렇게 빡세졌나 했음.

그리고 퇴소시간은 아무리 늦어도 4시30분을 넘기지 않는것 같다.  사격탈락해서 재교육받고 왔을떄도 4시10분정도에는 나올수 있었던것 같다.  교통편이 좀 개선되면 좋을듯 하다. 아니면 예비군 훈련장 위치가 바뀌든.